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세가지 불행

예전에 운전중에 라디오를 듣는데
인생의 세가지 불행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첫번째 불행은
젊어서 성공하는 것이란다.

두번째 불행은
중년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란다.

세번째 불행은
나이들어 돈 없는 것이란다.

이제 40대 중반을 넘어
중년이라는 소리가 어색하지 않은 즈음이 되었다.

젊어서 성공하는 것이 불행한 일이라는 것은
확실히 맞는 것 같다.

젊어 성공한 사람들이
오버페이스하여 감당할수 없는 실패를 저지르거나
안하무인이 되어 더불어 살지 못하거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실수나 실패에 대하여 너무 좌절해하거나
너무 빠른 성취에 취하여 삶의 목적을 잃고 공허함에 빠지는 모습을
주변에서 직접 보거나 사회적 가쉽으로 얻어 들을 수 있었다.

중년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불행한 일이라는 것은
대충 맞는 말일것도 같다.

성공이라는 것을
자신의 일이나 직업에서 존재감을 획득하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돈에 대한 문제는 노년에 나오니까 말이다.

기업체에서는 임원이 되는 것일께고
군대에서는 스타가 되는 것,
기타등등

성취감을 가지고 존재감을 느끼며 사는 사람들은
삶을 바라보는 시선에 당당함이 있다.
최소한 자신의 분야, 자신의 일에서는 겁날 것이 없다.
이 자신감은 일상생활에도 투영되어 주도적인 삶의 모습을 일구어 낸다.

중년에는 크던 작던 성공을 맛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노년의 문제는 아직 모르겠지만
그럴 듯 하다.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다물로
지갑은 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빈 지갑을 열라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