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2일 토요일

亢龍有悔

亢龍有悔
주역 건괘 상구 효사에 나오는 말이다.

주역의 건괘는 다양한 곳에 비유되는데
인생의 과정을 다루며, 시기에 적절한 처신을 알려주고 있다고도 한다.

인생 60대 이후의 삶에 있어서의 교훈이랄수 있는 문구가
바로 항룡유회다.

여섯개의 효사다.

初九 潛龍 勿用
九二 見龍在田 利見大人
九三 君子終日乾乾 夕惕若 厲 无咎
九四 或躍在淵 无咎
九五 飛龍在天 利見大人
上九 亢龍 有悔

잠룡도 나오고 현룡도 나오고 비룡도 나오고 항룡도 나온다. 
용은 용인데 처해있는 상황이나 용 자체의 상태를 나타내는 용어다. 

항룡은 건방진 용이다. 
과거의 화려함과 힘을 이미 잃었으면서도 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존재이다.
후회 이외에 무엇이 남을 것인가?

이것이 어찌 인생의 늙음에만 비견되겠는가?
어떤 조직에서도, 
가정에서도 필요한 경구(警句)이다. 

한 때 힘을 가졌었을 것이다.
계속 그러리라고 여기지 말라.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항룡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

댓글 없음:

댓글 쓰기